'北 해커 출신' 김흥광 대표 주장 "암살 목적"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북한이 방사성 오염 폭탄, 일명 '더러운 폭탄(Dirty Bomb)' 투하가 가능한 대형 공격용 무인기(드론)을 개발했다는 주장이 27일 나왔다.

북한 해커양성소인 미림대학 교수 출신의 탈북인사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최근 개발한 대형 드론은 방현5"라고 밝혔다.

김 대표에 따르면 이 드론은 2012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북한 제2자연과학원 산하 144연구소가 티타늄, 탄소복합소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무게 1.5t으로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있다.

900리터의 항공유로 고도 4km에서 최고 시속 200km로 10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사실상 대한민국 전역이 공격권에 포함된다.

김 대표는 "방현5의 공격시나리오는 농축우라늄으로 만든 더러운 폭탄을 싣고 청와대 등 주요 기관을 공격하거나 (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을 암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흥광 대표는 북한이 핵어뢰, 핵기뢰 등 전술핵무기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 미사일 연구소 출신인 NK지식인연대 연구원 A씨는 "북한이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실전배치를 위해 2008년 러시아에서 3천톤급 잠수함 2척을 들여와 2009년부터 극비리에 잠수함 건조에 주력해왔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북한은 국방대학 우수졸업자 중 러시아 프룬제군사대학 유학을 마친 미사일 분야 전문가들을 투입했다. 김정은은 2018년까지 SLBM 탑재가 가능한 핵잠수함 2척을 건조할 것을 지시했다.

핵잠수함 및 SLBM 개발에 필요한 설비자재 수입은 노동당 9국 무역회사, 인민무력성(옛 인민무력부. 국방부 해당) 산하 강성무역회사가 맡고 있다.

NK지식인연대는 김흥광 대표 등 많은 탈북인사들이 참가 중인 민간단체다. 북한 밀반입을 위한 '스텔스 USB' 등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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