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박대호 기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이화여대를 압수수색 하는 등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대 입학 특혜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특검은 29일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함께 이화여대 및 관계자 사무실과 자택 10여곳 압수수색하고 있다


앞서 이대 측은 정씨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시점(2014년 9월 20일) 체육특기자 전형 원서접수 마감일(2014년 9월 15일) 이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면접 평가에 수상 실적을 반영했다.


또한 정씨가 면접고사장 안에 금메달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허용해 지침을 어겼다. 면접 강시 정씨는 탁자 위에 금메달을 옮겨둔 뒤 면접 위원들에게 '금메달을 보여드려도 되나요?'라고 묻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아니라 서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다른 학생들에게 면접에서 낮은 점수를 줘 결과적으로 정씨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위원별 점수를 조정한 사실도 확인됐다.


입학 이후에도 정씨는 2015학년도 1학기부터 2016학년도 1학기, 여름학기까지 8개 과목의 수업에서한 차례의 출석이나 출석 대체 자료가 없었음에도 출석을 인정받고, 시험 미응시, 과제물 미제출에도 역시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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