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송광용(64)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2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31일 김희범 전 문화관광체육부 제1차관과 지난 30일 김종덕(59)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등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특검 사무실에 모습을 드러낸 송 전 수석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았느냐’ ‘수석 자리를 내려놓은 것이 블랙리스트와 관련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송 전 수석은 서울교대 총장으로 재임하던 2014년 6월 교육문화수석으로 임명됐지만 대학 내 무허가 교육과정을 운영한 혐의가 드러나 3개월 만인 9월 청와대를 떠났다.


그는 교육문화수석으로 3개월 간 역임할 당시 세월호 참사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이 부산영화제를 통해 대중에게 상영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상영을 최소화하기로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이 홍성담 작가의 작품 ‘세월오월’이 광주비엔날레에 전시되지 못하도록 압박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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