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촌 살인사건 마지막 증인…특검에 재수사 요청하자마자 병사?

[투데이코리아=이나영 기자] 지난달 30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박지만 EG회장 비서실 직원 주모씨(45)의 부검 결과 사인은 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허혈성심근경색이라고 서울 수서경찰서가 2일 발표했다.


수서경찰서는 "타살 혐의점은 없다"며 "최초 발견시각은 30일 낮 12시55분이고 119로 신고해 경찰에 통보된 시간은 3분 뒤인 12시58분"이라고 설명했다.


자택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던 주씨를 친정집에 갔다 돌아온 부인과 아들이 발견했다.


주씨는 EG에서 18여년 일하다 최근 10년간 비서실에서 근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주씨에 대한 타살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부검을 통해 사인은 심근경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경찰의 부검결과 발표 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고인은 2010년 6월 18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법정에 출석해 증언했다. 20여명 증인 중 유일하게 증인신문조서의 증인기록에 집 주소가 아닌 회사주소를 남겼다”며 “부검 결과가 심경경색으로 나온다면 더 두려운 일이다.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다. 이 살인사건 핵심 키워드는 공작이다.”라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도 이날 tbs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5촌 살인 사건)고 박영철·박용수가 사망 전 술자리를 같이한 사람이 박지만 회장이란 진술이 있다”며 “이번에 사망한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는 그날 행적을 알고 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이어 “박지만 회장과 박영철·박용수 씨가 술 마시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진술해줄 사람이 한 명 더 사라진 것”이라며 “5촌 살인사건을 특검에 재조사하라고 요청한 이때 죽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신 총재와 더불어 김 총수도 주씨의 죽음에 대해 사인은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쪽으로 나올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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