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자 측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경제인들과의 만남과 관련,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초청했다"고 밝혀 '김승연 배제 의혹'을 진화했다.

주호영 당선자 대변인은 2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기자들에게 "오전 브리핑에서 김승연 회장을 '초청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초청대상을 정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전경련이었다"며 "전경련이 김승연 회장의 경우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올 수 없어 초청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오전 발언을 뒤집은 것이다.

그는 이어 "저희가 법무부에 확인을 해보니, 사회봉사명령은 연기를 해도 된다고 한다"며 "그래서 오실 수 있으면 와 달라고 요청을 했다"고 부연했다.

주 대변인은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는 '김승연 회장도 초청했나'라는 질문에 "부르지 않았다"고 답했고 일부 언론에 이것이 보도됐다(본지 보도 참조: http://www.today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3496). 한나라당에서는 여파가 커지자 초청 관련 사항을 점검, 전경련에서 명단을 보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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