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김유미 기자] 우리나라의 11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해 5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1월 국제수지'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상수지는 89억 9000만 달러로 지난 2013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57개월 연속 흑자로 '사상 최장'이다. 월별 흑자 규모는 전월 대비 2억 7000만 달러 늘었다.


삼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29억 3000만달러에서 105억 2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다만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운송과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지나달 15억 5000만 달러에서 17억 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특히, 운송수지는 1억5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서비스 적자 규모는 지난해 들어 세번째로 크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8억6000만달러에서 4억4000만달러로 축소했다. 이전소득수지
는 2억3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국제수지 기준 수출입은 개선됐다. 1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난 46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0.6% 증가한 359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금융계정은 89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26억2000만달러)보다 줄어든 21억달러 증가,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12억6000만달러)보다 늘어난 14억4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66억1000만달러)보다 줄어든 42억8000만달러 증가로 집계됐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감소 규모가 전월 32억5000만달러에서 26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1억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29억3000만달러 증가하고, 부채도 12억4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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