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 정진우 기자] 유시민 작가가 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반기문 전 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2년간 봉하를 찾지 않은 이유를 박연차 뇌물설과 관련지어 언급했다.

유 작가는 “지난번 방송에서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노 전대통령이 있는 봉하를 찾지 않은 일 등을 놓고 안좋은 말을 했는데, 반 전 총장이 그 정도로 무례한 사람은 아니다”라며 "왜그러지 싶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박연차 뇌물 때문에 이명박 정부에게 약점이 잡혔던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기문은) 정치적으로 너무 경험이 없다. 위안부 합의 칭찬했고 박근혜 대통령과도 여러 차례 만나고, 한국 방문에서 너무 이르게 정치의사 밝혔다”며 "이렇게 되면서 '친박 대리후보' '박근혜 아바타’ 등의 이미지가 많이 만들어졌다. 거기서 이미 상당히 손상을 입었다. 개인 도덕성이나 자질 검증이 시작되면 정치판의 살벌함이 어느 정도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에 대해 전원책 변호사는 "반기문 전 총장이 귀국하면 빅텐트 좌장을 할 것으로 생각하겠지만 그건 우물가에서 숭늉찾는 격이다. 반기문 검증은 이제부터 시작됐다"며 “반 전 총장 주변 사람들의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고 이 문제를 문재인 전 대표가 잘 알거라 본다. 더 확대되면 반 전 총장에게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어 전원책 변호사는 "전에 (충북 음성군) 생가에 자신의 동상을 세우려다가 비난이 거세서 결국 철거했다”며 “‘거목 반기문’이라는 찬가까지 있다. 그런데 주변에서 이걸 보고만 있다. 매우 위험한 일이다. 과잉 의전은 독재를 만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200회를 맞은 '썰전'은 시청률 8.6%를 기록해 지상파까지 통틀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7.3%, SBS '백년손님'은 8.4%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재인 전 의원, 손석희 JTBC 보도 담당 사장, 정세균 의원, 이재명 시장, 박원순 시장, 강용석 변호사 등 각계 인사가 200회 축하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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