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정진우 기자] 6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수십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서 특검팀은 청문회 당시 '최씨를 잘 모른다'고 답한 최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해서 위증 혐의로 고발해 줄 것을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이규철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서 최 전 총장과 최씨가 여러차례 통화한 정황이 있는 것이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서 이 특검보는 "최 전 총장의 학사비리 및 입시비리 관련한 진술 가운데 저희가 확실하게 파악된 부분에 대해서 위증 혐의로 고발할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특검보는 최 전 총장의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에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최씨에 대해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정유라에 대해 특혜를 줄 것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최씨의 딸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궁곤(55) 전 이대 입학처장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남 전 차장은 정씨의 입학 면접 당시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있으니 뽑으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후 정씨는 이대에 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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