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등 돕는 새 시스템 도입해야"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새누리당 소장파 출신으로 바른정당 대선출마가 점쳐지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9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유승민식 바른정당 경제민주화'를 "반쪽"으로 비판했다.

"동의하지만 반쪽"이라며 "경제민주화 한다고 일자리가 더 생기는 건 아니다.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도울 수 있는 새 경제시스템이 같이 도입돼야 진정한 경제민주화가 된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일자리가 중요하다"며 "일자리 창출에 포커스를 맞추고 집값, 사교육 문제 등 민생경제 문제 해결에 신당(바른정당)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사교육을 거의 없애는 법안을 추진해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입시제도를 간편화 하는 근본적 대책 마련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서는 "진상규명을 우리가 막거나 소극적일 필요는 없다. 적극적으로 진상규명을 하는데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해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칼날을 겨눴다.

"문 전 대표는 지금 차기정부로 넘기자는 애매한 말씀을 한다. 외교안보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국가 간에 어렵게 맺은 협상이라면 차기 정부도 지켜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다.

한편 남 지사 측은 이 날 "설 직전에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며 "25일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그간 세종시 수도 이전, 모병제 도입, 핵무장 준비, 사교육 폐지, 선거연령 18세 하향 등을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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