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미숙 기자] 유튜브에서 '가상 100초 토론' 전원책-박근혜 편이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진행자는 손석희 앵커다.

지난 6일 유튜브 사용자 '악마의 편집실'이 제작해 올린 것으로 지난 2012년 대선 토론에서 박 대통령의 발언과 2017년 JTBC 신년 토론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의 말을 편집해서 마치 실제 토론을 벌이는 것처럼 편집했다. 현재 36만이 넘는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영상을 보고 일부를 글로 옮겼다.

"안녕하십니까. 나라의 운명과 여러분의 삶이..." (박근혜 대통령)

"자, 토론 들어가겠습니다." (손석희 앵커)

"......" (손 앵커를 째려보는 듯한 박 대통령)

박 대통령의 말을 가차 없이 끊는 손석희 앵커.

영상 속 전원책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간담회를 연 것에 대해 비판했다.

"체계적 법적 사고를 하는 기본적인 '리걸 마인드'(legal mind)가 대통령에게 결여되어있다고 생각한다. 체계적인 사고를 하는 이것이 대통령이 결여된 것이 아닌가." (전원책)

박근혜 대통령은 이렇게 응수한다.

"그러나, 그, 저, 우리… 전력” (박 대통령)

"네, 잘 알겠습니다" (손석희 앵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진짜 보수냐 가짜보수냐 하는 논쟁이 있는데요."(손 앵커)

"박근혜 정부는 시작할 때부터 진보도 깜짝 놀랄만한 복지정책을 내놨어요. 보편적 복지, 세밀하지 못한. 처음부터 믿지 않았어요. 내 우려가 현실화가 됐어요." (전원책)

"네, 그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그렇게 하지 마라 할 수 있는 범위는 넘어 선 거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

"그런식으로 자꾸 이상한 말씀하지 마세요. 그런 식으로 하는데 어떻게 지도자 소리를 듣겠어요." (전원책)

분통을 터뜨리는 전 변호사 앞에 박 대통령은 침묵 모드.

인기 급상승 중인 유튜브에 올라온 '100초 가상토론은 '가상'이지만 있을 법하게 만들어 폭발적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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