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미숙 기자] 정원 스님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유서를 남겼다.

새해 첫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분신 사망한 정원스님이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대통령이 돼서 매국노와 적폐를 청산해 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고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9일 밤 밝혔다.

이 시장은 “부정선거 규명, 박근혜 처벌을 외치며 분신하신 정원스님을 병문안하려고 서울대병원으로 가는 중에 스님께서 입적하셨다”며 “스님의 극락왕생을 빈다”고 적었다.

이어 “스님께서 제게도 유언을 남기셨다”며 “몸에 불을 놓으시면서도 '매국노 적폐 청산'을 염원하셨다니…, 정치인으로서 제가 해야 할 일을 다하지 못해 생긴 일 같아 죄송할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지난 7일 밤 10시 30분께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박근혜는 내란사범'이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정원스님은 분신 3일째인 9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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