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IN JAPAN ④ 도쿄타워...낭만의 역사

기사입력 2017.03.2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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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일본/·사진 이지현 기자]  오다이바를 둘러보고서, 찾은 곳은 도쿄의 상징적인 건축물, 도쿄타워. 랜드마크로써의 명성 뿐 아니라 영화나 소설, 만화 등에서도 자주 접했던 터라 꽤 친숙했다. 도쿄타워는 본래 방송을 송신하는 전파탑으로 간토지방의 반경 100km권을 포괄한다.

▲ 역에서 내려 도쿄타워를 바라보며 걸었다. 점점 가까워지는 도쿄타워.

도쿄타워에 도착했을 때는 조금 이른 저녁이었다. 파란 하늘아래의 도쿄타워를 보고 싶었지만, 조금씩 내리는 비 때문에 파란 하늘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우산을 살까말까 하다가 비가 굵어지길래 근처 편의점에서 우산을 샀는데, 사고 나니 비가 그쳤다. 일본 우산 비싸던데... 아무튼 오다이바를 보는 내내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배가 너무 고파서 일단 저녁을 먹기로 했다.

▲ 도쿄타워 내부. 기념품점을 비롯한 많은 위락시설이 내점 해 있다.

도쿄타워의 내부는 기념품점부터 시작해서 패스트 푸드점 커피숌 식당 등 여러가지 편의시설이 내점하고 있다. 복합문화레저공간으로 꾸며진 도쿄타워는 외국인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전시나 공연도 자주 열린다.


▶도쿄타워 내 레저시설 (약 500~800엔 사이)

놋폰의 메지컬 던존 : 거울미로를 중심으로 한 어트랙션
놋폰랜드 : 볼 수영장이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
양초 인형관 : 런던의 공방에서 직수입한 납인형 전시관
SPACE WAX : 계절에 따라 다양한 특별전시 개최
월드 레코드 뮤지엄 : 기네스에 인정된 세계기록을 픽퓨어와 사진으로 소개
도쿄타워 수족관 : 감상용 물고기 50,000마리에 달하는 규모의 수족관


저녁을 먹으면서 한국의 친구들에게 엽서를 쓰다보니 어느새 하늘이 어둑어둑 해지고 있었다. 도쿄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전망대로 이동하기로 했다. 사실, 도쿄타워 전망대 요금은 조금 비싼 느낌이었다. 일반적으로 대전망대(지상 150m)를 많이 이용하며 추가 금액을 내면 100m 더 높은 곳에 위치한 특별전망대로 이동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특별전망대를 이용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대전망대(9:00 ~22:00 최종입장 21:30)
유아 : 310円
초등, 중학생 : 460円
고등학생, 성인 : 820円

▶특별전망대-대전망대에서부터(9:00~22:00 최종입장 21:30)
유아 : 350円
초등, 중학생 : 400円
고등학생, 성인 : 350円


 

▲ 전망대. 외국인들 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다.
▲ 보이는 전경이 어떤 건물인지 알려주는 안내판. 한국어 지원도 된다.
▲ 아직 해가 지지 않았다. 좀더 기다리자.
▲ 해가 지면 회색의 도시는 화려한 조명으로 빛난다.

도쿄타워에서 내려다 본 도쿄의 야경은 화려했다. 피곤하고 심심했지만 밤이 되기까지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전망대는 도쿄의 동서남북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날씨가 좋은날은 서쪽의 후지산도 보인다고 한다. 어스름한 저녁이 새까만 밤이 되는 것을 보는 것도 묘한 느낌이었다. 빌딩의 불이 하나 둘 켜지고, 회색 건물들이 어둠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정말 한순간이었다.

▲ 또다른 도쿄타워

전망대를 돌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다보니 흥미로운 도로를 만났다. 흡사 도쿄타워를 땅에 박은듯한 느낌의 도로. 실제로도 또 다른 도쿄타워라고 불린다고 한다. 건설 당시 이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런 우연함이 흥미로웠다.
▲ 전망대 안의 작은 공연.

전망대 안에서는 소규모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서 그런지 한국노래도 간간히 나온다. 소규모 공연장 옆쪽으로는 간단하게 요깃거리를 할 수 있는 패스트 푸드점(?)도 있다.

화려한 도쿄의 야경을 구경하며 전망대를 뱅뱅 돌기를 수십차례, 슬슬 막차시간이 다가와서 전망대를 내려와 역으로 이동했다.

▲ 밤의 도쿄타워는 아름답다.
▲ 푸른빛의 도쿄타워도 보고싶은데..

전망대를 내려왔더니, 아름다운 도쿄타워가 기다리고 있었다. "도쿄타워의 전망대를 올라가면 도쿄타워를 볼 수 없다"라는 말이 와닿는 순간이었다. 노란 조명으로 치장한 도쿄타워가 너무 예뻐서 막차시간이 아슬아슬할때까지 쳐다봤던 것 같다. 때문에 심바시역까지 달려가야했지만... 가는 동안에도 나는 도쿄타워가 빌딩에 가려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해서 뒤를 돌아봤다.


1958년 지어진 이래로, 도쿄의 상징이었던 도쿄타워는 이제 역사의 뒷쪽으로 물러나려 한다. 도쿄타워를 대신하여 세워진 도쿄 스카이 트리는 높이 634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타워다. 많은 사람들이 더 높고 더 편리하고 더 세련된 도쿄 스카이트리를 찾게 될 것이다. 하지만, 도쿄타워의 오랜역사와 도쿄타워가 가진 낭만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나 역시 다시 도쿄를 재 방문 하게 된다면, 어두운밤 밝게 빛나는 도쿄타워를 다시 보고 싶으니까. 


가는길
- 도에이 오에도선 아카바네바시역 - 아카바네바시 출구
-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가미야초역 - 1번출구
- 도에이 미타선 오나리몬역 - A1번 출구
- 도에이 아사쿠사선 다이몬 역 - A6번 출구
- JR 야마노테선 하마마츠초역 - 북쪽출구

어느 역에서 내리든 상관없다. 자신의 여행계획에 가장 알맞은 곳을 선택하여 높게 솟은 도쿄타워를 보며 걸어가보자.


TIP 
- 역에 내렸는데 도쿄타워가 높은 빌딩들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다면 아무나 붙잡고 이렇게 물어보자.

 Tokoy Towerは どちらですか。
 도쿄타와와 도찌라데스까
 도쿄타워는 어느쪽에 있습니까?

- 특별일에 한하여 노란 조명이 아닌, 푸른빛으로 감싼 도쿄타워를 볼 수 있다. 날짜는 도쿄타워 홈페이지에서 확인.
- 혹 전망대가 비싸 망설여 진다면 도쿄도청으로 가자. 도쿄도청에서는 무료로 도쿄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꼭 도쿄타워를 방문하길 추천한다.


* 기자가 일본을 여행했던 시기는 2010년. 본문 내의 가격은 현재 상향되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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