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병력 소폭 증가.. '핵탄두' 첫 명기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국방부는 지난 2년간 남북 군사동향을 분석한 '2016 국방백서'를 11일 발간했다. 남북이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총 128만 명이다. 육군 110만 명, 해군 6만 명, 공군 11만 명, 전략군 1만 명이다. 전략군은 각종 탄도미사일을 운용한다. 각 군 사령부와 동격인 군종사령부로 승격됐다.

우리 군은 62만 명이다. 육군 49만 명, 해군 7만 명(해병대 2만9천여 명 포함), 공군 6만5천 명이다.

북한 육군은 17개 군단, 82개 사단, 74개 기동여단(교도여단 제외), 전차 4300여 대, 장갑차 2500여 대, 야포 8600여 문, 다연장·방사포 5500여 문, 지대지유도탄 발사대 100여 기(전략군)로 구성된다.

우리 육군은 12개 군단(특전사 포함), 43개 사단(해병대 포함), 15개 기동여단, 전차 2400여 대, 장갑차 2700여 대, 야포 5700여 문, 다연장·방사포 200여 문, 지대지유도탄 발사대 200여 기 등이다.

북한 해군은 전투함 430여 척, 상륙함 250여 척, 기뢰전함 20여 척, 지원함 40여 척, 잠수함·정 70여 척 등이다. 우리 해군은 전투함 110여 척, 상륙함 10여 척, 기뢰전함 10여 척, 지원함 20여 척, 잠수함·정 10여 척이다.

북한 공군은 전투기 810여 대, 감시통제기 30여 대, 공중기동기(AN-2 포함) 330여 대, 훈련기 170여 대, 헬기(육해공 포함) 290여 대다.

우리 공군은 전투기 410여 대, 감시통제기 60여 대(해군항공기 포함), 공중기동기 50여 대, 훈련기 180여 대, 헬기 690여 대다.

예비전력은 북한 762만 명(교도대,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 등 포함), 우리 측 310만 명(사관후보생, 전시근로소집, 전환·대체복무 인원 포함)이다.

북한은 김정은 치적과시용 건설 임무를 맡는 공병군단, 도로건설군단 등 군단급 부대 2개를 인민무력성 산하로 편성했다. 인민보안성(경찰청) 7·8총국을 이처럼 변경시켰다.

육군 8만명, 전략군 1만 명이 각각 늘고 공군은 1만 명 줄었다. 공군 방공부대(1만 명)는 육군 산하로 들어갔다. 해군은 변동이 없다. 사이버전을 수행하는 해커 병력은 6800여 명이다.

북한 군사지휘기구는 국무위원회(최고사령부)를 필두로 총정치국, 총참모부, 인민무력성으로 나뉜다. 총참모부는 합참, 인민무력성은 국방부에 해당한다. 총정치국은 노동당 지시를 받아 군을 사상적으로 감독한다.

국무위 직속기구는 청와대경호실에 해당하는 호위사령부다. 총정치국 산하에는 보위국이 있다. 인민무력성에는 공병·도로건설 등이 배치됐다.

야전 지휘를 맡는 총참모부 산하에는 군단급인 정규(10), 기계화(2), 91수도, 11군단 및 사단급인 기갑, 기보(4), 포병 등이 있다. 해군, 항공·반항공군(공군), 전략군도 소속돼 있다.

북한은 사거리가 1천km로 증가한 스커드-ER을 실전배치했다. 작년 9월 5일 시험발사됐다. 2012년 이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KN-08을 3차례, 개량형인 KN-14를 1차례 대외공개했다. 잠수함발사탄도탄(SLBM)도 지속 개발 중이다.

국방백서는 "북한이 핵탄두 등 다양한 핵 투발수단을 과시했다"며 '핵탄두'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했다. "핵탄은 내폭형 핵분열탄의 일반적 형태로 보이나 모형 또는 실물 여부 판단은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ICBM에 대해서는 "아직 완성하지 못했으며 신뢰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SLBM에 대해서는 "실전 비행능력 완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부전력과 관련해서는 계룡대가 있는 중부권까지 타격할 수 있는 300mm 방사포 10여 문을 실전배치했다고 밝혔다.

신형 중대형 함정, 다양한 종류의 고속특수선박(VSV)을 배치해 수상공격 능력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고래급' 잠수함을 건조해 SLBM 시험을 지속한다고 지적했다.

백서는 지대공미사일 SA-2(사거리 56km), SA-5(250km)를 전방 및 동서부 지역에, SA-2와 SA-3(25km)을 평양에 각각 배치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현재 대포동2호(1만km), 대포동1호(2400km), KN-08(1만2천km), 노동(1300km), 무수단(1천km), 스커드-ER(1천km), 스커드C(화성6호. 500km), 스커드B(화성5호. 300km) 등 미국과 일본·한국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들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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