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오바마 55%, 트럼프 37%, 50분짜리 고별연설 입장권 700만원 암표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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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오바마’, “당신들이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 지지율 오바마 55%, 트럼프 37%
- 50분짜리 고별연설 입장권 700만원 암표거래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1월 20일 퇴임을 앞둔 오바마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고별연설을 통해 “당신들이 나를 더 좋은 대통령으로 만들었다”는 감사의 말로 모든 공을 국민에게 돌렸다.

오바마는 “우리는 할 수 있고, 우리는 해냈다”며, “열심히 일하고 이웃에 관대한 마음을 갖고, 조국을 사랑하는 시민이 조국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시민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치제도는 함께 더 나은 나라를 만들려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답할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또한, 그는 "인생을 살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함께 노력하면 비범한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적이 수없이 많다"며 "변화는 보통 사람들이 참여하고, 그것을 요구하기 위해 함께 뭉칠 때 일어난다"며 "8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나는 여전히 변화의 힘을 믿고 있다"는 말로 미국민의 단합을 강조했다.

더욱 이날 오바마 고별연설을 보기 위해 많은 국민들이 찾았는데 특히 입장권이 무려 700만 원에 암표로 거래되는 큰 인기를 마지막까지 과시했다.

10일(현지시각) 발표된 퀴니피액대학교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은 55%, 트럼프의 지지율은 37%였다. 갤럽의 집계 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009년 1월 20일 취임 후 현재까지 평균 지지율은 48%다.

오바마 대통령은 "여러분에게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한 시민으로서 여러분과 계속 함께할 것"이라며 "우리는 할 수 있다(Yes We Can) 우리는 이뤄냈다(Yes We Did)"는 말로 연설을 맺었다.

한편 미국의 대통령은 퇴임 후 평생연금지급(연간 2억4천만원), 퇴임 후 7개월간 일상으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직무전환비용, 퇴임 후 6개월부터 직원과 사무실 사용 비용,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가는 여행경비, 평생 비밀기관의 보호, 본인과 가족의 의료비용 등의 예우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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