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이규남 기자]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동결했다.

이에따라 한은은 지난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은 1.25%로 끌어내린 데 이어 7개월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이처럼 한은이 연이어 기준금리를 묶어둔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고 가계부채 문제가 여전히 높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5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대부분 금통위원들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이 상대적으로 효과적일 수 있다"며 통화정책 추가 완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주열 총재 역시 "재정정책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며 더 이상 완화적 통화정책은 한계가 있다는 점을 반복해 강조해왔다.

시장에서도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예상이 압도적이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1.25%인 기준금리가 이달에도 동결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100%가 1월 금통위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달에는 98%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경기하방 리스크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이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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