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이 지난 9일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7차 청문회에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등장한 비밀노트를 언급했다. 이 비밀노트는 경찰 인사와 공채 시험 등에 청탁이 오갔다는 의혹을 담고 있다. 장 의원은 "이 노트를 작성한 사람이 경찰청 현 박건찬 경비국장이다"라고 밝혔다.


[투데이코리아=박고은 기자] 이철성 경찰청장이 청와대 경호실 재직시절 경찰 인사에 전방위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건찬 경찰청 경비국장에 대해 “인사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6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 국장에 대한 감찰조사가 장기화될 우려가 있고 매주 대규모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조기 대선이 치러지면 경비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 주요 직위에 있는 건 국민들 보기에 좋지 않다"고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일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발생했던 공직사회 사정라인의 붕괴를 상징하는 이른바 ‘청와대 비밀노트’의 사본(사진 11장)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 노트에는 여러 경찰들의 신상 정보와 구체적인 인사 청탁 내용, 인사를 부탁한 관계자 등이 담겼다.


지난 9일 경찰은 박건찬 경찰청 경비국장을 상대로 감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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