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생산자물가가 다섯 달 연속 상승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은행은 2016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2010=100)'가 100.79를 기록해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2017년 7월(101.04)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12월 지수 상승률(0.8%)은 2011년 3월(1.2%) 이후 5년9개월만에 가장 높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가운데 무가 177%, 배추가 104% 급등했고, 냉동 오징어는 73%, 경유는 24% 가격이 올랐다.

생산자 물가는 소비자 물가를 먼저 보여주기 때문에, 앞으로 소비자물가도 더 오를거란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물가 오름세가 계속될 거라 보고 오늘 관련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조류 인플루엔자, AI 사태로 가격이 오른 계란값 안정을 위해 산란종계와 산란계 병아리를 조기에 수입하기로 했다.

또 봄배추 2천 톤을 조기에 출하하고, 술값 인상을 점검하는 등 가격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동절기 도시가스요금을 동결하는 등 공공요금 인상도 억제할 방침입니다.

특히, 정부는 실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물가와 지표의 괴리가 크다고 보고 지표 산정 방식을 바꾸는 등의 대안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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