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대선, 中 반발 등 원인" 주한미군 美행정부 요청


대공유도탄 발사 장면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한미(韓美) 양 국이 올 7월까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국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양 국 소식통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7월 배치 결정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시 이뤄지는 조기대선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한국에 사실상의 제재를 가하고 있는 중국 반발, 중국과 발맞춰 사드를 반대 중인 야당도 원인이 됐다.

오바마 행정부는 주한미군의 7월 배치 요구에 따라 예산 조기집행 절차에 돌입했다. 별도로 사드 배치 계획 재검토 시 한미동맹에 '중대한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한국 정부 및 여야(與野)에 비공식 전달했다.

북한은 작년 7월 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면서 부산·울산이 핵공격 지점으로 표기된 지도를 공개했다. 최근에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2기를 이동식 발사대에 장착했다.

사드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대기권 안팎에서 요격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은 탄도탄 이륙 단계에서는 현재 개발 중인 항공기 장착 레이저 무기로, 낙하 단계에서는 사드 및 SM-3와 패트리어트로 격추시킨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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