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원인은 공산품, 공공요금, 농산물, 집세 등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투데이코리아=장시윤 기자]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작년 10월 이후 계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7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1월 중 소비자심리지수’는 93.3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0.8p 떨어졌다.

소비자동향조사는 소비자들의 경기 전망과 장래 소비지출 계획을 지수로 환산한 지표다.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보여 주는 소비자심리조사는 소비자동향지수 중 경제상황, 생활형편, 가계수입, 소비지출, 고용, 물가를 가중평균하여 작성한 지수다. 100을 넘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나 경기, 수입 등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1월 소비자심리조사가 하락한 이유는 트럼프 취임에 따른 미국중심의 신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성 등 대내외적으로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소비자 심리에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은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지만 하락 폭은 둔화되고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한데는 계란을 비롯한 각종 생활물가가 상승한 데 영향받았다”며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지속된 것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계의 경제상황 인식’도 나빠져 현재경기판단은 지난해 8월 74 이후 하락했다. 전월대비 4p 내린 51이다. 또한 6개월 후 경기를 전망하는 향후 경기전망은 67로 전달보다 2p 올랐지만, 작년 8월 85에 비하며 16p나 낮다.

‘가계의 재정상황 인식’도 떨어져 소비지출전망은 전월대비 1p 오른 104를 기록했지만, 작년 9월 107에 비하면 낮아졌다.

현재생활형편 87(▼2), 생활형편전망 9(▼2), 의류비 96(▼1), 외식비 87(▼1) 모두 전월대비 하락했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가계의 물가전망’ 중 1년 후 전망은 나타내는 물가수준전망은 전월보다 7p 증가한 148 높아졌다.

또한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0.3% 증가한 2.8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이 높아졌다. 작년 5월 2.4 이후 최고치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

한편,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0.3%), 공공요금(50.0%), 농축수산물(48.4%), 집세(22.4%) 등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