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이 저 정도" 등 비판 쇄도.. 25일 잇달아 규탄 기자회견


표창원 의원(왼쪽)과 문재인 전 대표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전시회에서의 '더러운 잠' 전시 사태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여성계가 일제히 봉기했다. 25일 국회를 항의방문하고 규탄성명을 잇달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혜경 서울시 의원(중구2. 새누리당)에 따르면 새누리당 서울시당 여성위원회(위원장 황춘자)는 이 날 오후 2시 국회 본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최금숙)는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 면회실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후 표창원 의원실을 항의방문한다.

협의회는 "이런 저질 국회의원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며 "오늘 국회로 모이자"고 촉구했다. 신분증 지참 후 동참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중앙회장 이희자), (사)밝은미래(회장 허명), (사)여성청소년미디어협회(회장 이영미)도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예술, 표현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자행된 여성 인격모독 행위를 강력규탄한다"며 "대한민국의 고귀한 가치인 여성성, 모성, 인간애, 예의 등을 무참히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대한민국 여성들이 무엇을 잘못했기에 비하하고 인격모독을 한단 말인가"라며 "국회의원 사고가 이 정도니 묻지마살인, 스토킹, 가정폭력 등이 용인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성계가 할 말이 없어 조용히 기다린 것은 아니다"며 "남성들도 민주당 격을 떨어뜨리는 의원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참히 훼손당한 여성 인권과 인격을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라며 "민주당과 표창원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납득할만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표창원 의원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4.13총선 당시 '1호 인재'로 영입했다. 이번 '더러운 잠' 전시가 문 전 대표 의중이 아니었냐는 비판도 나온다.

문 전 대표는 표 의원을 비난하면서도 "작품은 예술가 자유"라며 미혼여성 대통령 누드화인 해당 작품을 옹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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