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설 차례 비용이 전통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알 한국소비자단체혀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시내 90개 시장과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4곳, 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7곳)에서 설 차례 용품 2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더니 전통시장에서 19만 1,346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일반슈퍼마켓은 20만5천486원이고 대형마트 23만2천584원, 기업형 슈퍼마켓 24만3천773원, 백화점 34만9천336원으로 모두 전통시장보다 비용이 더 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고기·돼지고기·계란 등 축산물 5개 품목을 모두 살 경우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8만2천902원, 대형마트는 평균 10만937원으로 전통시장에서 1만8천35원(17.9%)을 아낄 수 있었다.

전통시장에서 참조기·명태살·황태포 등 수산물을 사면 4천101원, 고사리·도라지·숙주·시금치·대추·밤 등 채소를 구매하면 1만1천429원, 사과·배·단감 등 과일을 사면 4천763원이 각각 대형마트보다 적게 들었다.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모든 업종에서 모두 올라 지난해보다 5.8% 상승한 평균 22만3천987원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은 6.8%, 대형마트는 6.7%, 백화점은 6.6%, 일반슈퍼마켓은 3.5%, SSM은 9.4% 각각 인상됐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조사대상 품목 중 절반 이상의 가격이 하락했는데도 폭염 등 기상이변으로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해 명절 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계란 가격이 97.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조기(36.0%), 단감(19.5%), 밤(19.0%), 약과(8.9%), 쇠고기(5.3%) 가격도 모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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