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주영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2골을 터뜨리며 팀의 FA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2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런던 화이트 레인에서 열린 위컴 원더러스와 FA컵 32강전 홈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며 4대 3으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2대 0으로 뒤진 후반 15분 골문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만회골을 뽑았고, 3대 3으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월별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9월 한 달간 5골을 쐈는데 지금과 비슷한 흐름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 사우샘프턴전부터 한 달 동안 5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시즌 7호 골을 터트렸고, 1월 9일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애스턴 빌라전에서 시즌 8호 골을 넣었다.


22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시즌 9호 골, 29일 FA컵 32강 위컴비전에서 시즌 10, 11호 골을 잇달아 꽂으며 한국 선수 최초로 한 시즌 10골을 터트렸다.


한편, 이날 손흥민은 결승골 후 관중석을 향해 세배하며 늦은 시간까지 자신을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또 경기 후에는 부모님이 계시는 방향으로 한번 더 세배를 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어로 “승리하면 항상 좋다. 모든 한국 분들이 행복한 새해를 보내시기 바란다”고 적은 뒤 한국말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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