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티스 "강력한 美 확장억제력 제공, 연합방위태세도 유효"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31일 전화회담에서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국 배치를 예정대로 추진하는데 합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 날 오전 7시 한 장관과의 통화에서 "사드배치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한미(韓美) 국방당국 간 유기적 협력, 긴밀한 대북공조를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전화회담에서 "100%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한미는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력 제공, 연합방위태세 유지도 합의했다.

매티스 장관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동맹관계 발전 중요성을 감안해 한국을 첫 해외순방지로 택했다"고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2월 2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매티스 장관은 해병대 4성 장군 출신으로 중동을 관할하는 미 중부군 사령관을 역임했다. 이례적으로 군 전역이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방장관에 지명됐다.

미국은 문민통제 원칙에 따라 최소 군 전역 10년 이상이 지나야만 국방장관에 지명될 수 있다.

매티스 장관은 현역 시절 '미친 개(Mad dog)'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참군인'으로 평가받았다. 미국 전쟁드라마 '제너레이션 킬' 등에서 고위급 장성임에도 총탄이 쏟아지는 교전지로 나가 지휘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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