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서소영 기자] 1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늘어나면서 4년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보다 11.2% 증가한 40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폭을 보인 것은 2013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

또한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2.5%, 6.4% 오른데 이어 2년 9개월만에 3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다.

수출 증가세는 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이 주도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스마트폰 탑재용량 증가와 메모리 단가 상승으로 사상 최대인 64억달러를 올렸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액은 제품수출단가 상승과 생산능력 확대에 힘입어 35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최대치에 해당한다.

평판 디스플레이(DP)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 지속 증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20.8%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베트남, 동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국, 일본, 유럽연합(EU), 독립국가연합(CIS), 인도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우리나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수출은 13.5% 늘어나며 3년 5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함으로써 우리 수출이 완연한 회복세를 시현했다"며 "수출 품목·시장·주체·방식 등 수출구조 혁신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데서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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