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지리 黃, 허튼 꿈꾸지 마라" 앞서 潘 '루머' 앞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언급한 '가짜뉴스' 진원지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이 이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칼날을 겨누기 시작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2일 현안브리핑에서 "어부지리 황 권한대행 국무총리, 허튼 꿈꾸지 마라"고 말했다.

"지지율상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황 권한대행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처음에는 아니라던 황 권한대행도 어느 순간 용꿈 욕심을 드러낸다"며 "국정농단 핵심에 황 대행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주장과 달리 황 권한대행은 지난달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선출마를 묻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할 상황이 아니다"고 답했다.

때문에 이번 민주당 브리핑도 '가짜뉴스'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황 권한대행이 국정농단에 개입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1일 대선 불출마 선언에서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12월 30일 신년메시지 발표 후 "이런 소문으로 희열을 느끼고 정치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을 근절시켜야 한다"며 배후로 사실상 민주당을 지목했다.

반 전 총장은 출마 가시화 직후부터 기다렸다는 듯 '23만 달러 뇌물설' '아들 특혜설' '특정 종교 연루설' 등 각종 루머가 온라인상에서 확산됐다.​ 민주당은 이를 기정사실화하면서 반 전 총장 공격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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