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명인집... “40년 명인의 솜씨로 빚은 갈치조림 맛 보세요”

기사입력 2017.02.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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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경단 명인

 

[투데이코리아=최치선 기자] 밖에서 본 명인집의 첫인상은 단아했다. 촌스럽지도 화려하지도 않았다. 절제된 규모와 한 눈에 들어오는 깔끔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안으로 들어가자 손님들이 많이 빠졌는지 아니면 아직 예약 손님들이 안 왔는지 예상외로 한산했다.

“취재 오시는 걸 알았나봐요. 어제 만해도 상차리기 바빴는데...운이 좋으시네요.(웃음)”
취재차 서울에서 왔다고 하니 일하던 직원이 웃으며 말한다. 늦게 와 죄송하다는 인사를 건네고 사장님을 찾았다. 일이 있어서 밖에 나가고 없다는 말을 사장 어머니가 대신 전한다.

오경단(62세) 명인은 지난 2009년 4월 27일 목포시장으로부터 명인지정을 받았다. 방 한쪽 벽면에 명인 인증서와 기념사진이 걸려있었다.

“목포시 요리대회에서 갈치조림으로 수상을 했어요. 어릴 때 친정어머니한테 배운 솜씨를 40년 넘게 이어왔더니 큰 상까지 받게 된 것 같아요.”

어떻게 명인이 되었냐는 질문에 오 명인이 짧게 답했다. 다시 주방 안으로 들어가려는 명인을 붙잡고 인터뷰를 요청했다. 다음은 명인과의 일문일답이다. 갈치요리를 주문할 때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 갈치조림

갈치요리는 몇 종류인가?

-명인집에서는 갈치조림, 갈치회, 갈치찜 이렇게 3가지를 한다. 하지만 갈치탕, 갈치젓갈, 갈치전까지 하는 곳도 있다.

 

갈치요리를 할 때 중요한 요소는?

-갈치가 제일 중요하다. 싱싱한 생물로 해야 제맛이 나기 때문이다. 그 다음 양념인데 고추와 소금(간장)을 적당히 넣어야 한다.

 

어떤 갈치가 싱싱한가?

-갈치는 배가 약해서 상하면 제일먼저 배가 터진다. 그리고 눈이 새파란 것을 골라야 한다. 오래될수록 붉은 빛을 낸다. 그리고 비늘이 많이 벗겨진 것은 싱싱하지 못한 것이다. 은빛이 제대로 돌고 눈이 파랗고 배가 무르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 갈치정식

갈치요리를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내 식구가 먹는 다는 생각을 갖는게 중요하다. 정직한 마음으로 재료를 고르고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갈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은?

따뜻할 때 먹는 게 좋다. 특히, 갈치구이는 간장게장과 궁합이 잘 맞아서 손님들이 많이 시켜 먹는다.

 

갈치는 언제가 제철인가?

지금 7월에서 11월이 성어기다. 추석 앞 뒤로 가장 좋은 갈치가 잡힌다.

 

가장 좋은 갈치는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

갈치크기는 손가락으로 재는데 4지(4년된 성어의 크기)가 가장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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