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측이 먼저 폭력.. 상세한 건 기억 안 나" 진술 의구심


4일 태극기집회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4일 서울 중구 대한문 태극기집회 현장에서 차량으로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인물이 경찰에 불구속입건됐다.

C씨(53)는 이 날 오후 5시30분께 스타렉스 차량을 몰고 세종대로를 지나다 태극기집회 행진으로 길이 막히자 욕설을 했다가 봉변 당해 달아나던 중 사람을 치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C씨는 자신이 했다는 욕설이 뭔지, 자신의 차량 파손자가 누군지 '기억이 안 난다'고 횡설수설해 의구심을 낳았다. 의도적인 '차량돌진 테러'로 의심될 만 한 대목이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 씨 차량에 부딪혀 집회 참가자 1명, 경찰 2명이 부상을 입었다. C씨는 현장에서 도주하다가 인근에서 교통근무 중이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작년 7월 프랑스 니스에서 30명이 사망한데 이어 올 1월에도 호주 멜버른에서 20여 명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차량돌진 테러'는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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