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도미노 탈퇴시 전경련 존속 여부 불투명

[투데이코리아=최고운 기자] 삼성전자가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탈퇴원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경련에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15개의 삼성 계열사들도 잇따라 탈퇴원을 제출 할 것이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12월 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더는 전경련 지원금(회비)을 납부하지 않고 탈퇴하겠다"고 밝힌지 두 달 만이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외에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혔다. LG그룹은 12월 말 4대그룹 중에는 가장 먼저 전경련 탈퇴를 공식화했다.

전경련은 이후 조직 쇄신안 마련에 나섰지만 마땅한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탈퇴로 전경련의 존폐여부가 기로에 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가시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대부분 탈퇴 방침을 전한 상황에서 전경련의 존속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