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킹] 하늘의 길을 걷고 놀자...곰배령 트레킹코스

기사입력 2017.03.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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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곰배령/ ·사진 최치선 기자] 점봉산을 오르는 곰배령은 유전자 보호림으로 지정돼 한동안 입산 통제구간이었다. 그러나 탐방객들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2009년 7월 15일부터 점봉산 일원 2049ha의 원시림 가운데 일부구간(진동-강선리-곰배령)에 대해 생태체험장으로 개방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자취가 끊어진 탓에 자연 그대로의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에 곰배령을 오르는 순간 사람들은 저마다 탄성을 지른다. 그만큼 짙은 숲의 향기와 야생화 그리고 다양한 새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다.

곰배령의 매력은 웅장하지도, 그렇다고 화려하지도 않은 소박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곰배령은 아름다운 야생화 트래킹 코스로 인지도 순위를 매기면 단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게 된다. 안 가본 이들도 ‘곰배령’이란 이름 석자는 들어봤을 야생화 트래킹의 얼굴마담이다. 

1993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으나 본래는 서쪽의 곰배골마을과 재넘어 진동리 설피마을 사람들이 오가던 소박한 옛길이다. 트레킹을 시작하면 깊은 산속에서 발견된다는 금강초롱이 수줍은 듯 모습을 드러내고, 아무렇게나 우거진 나무들 때문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오솔길이 군데군데 뻗어나 있다. 
▲곰배령을 오르는 길은 비교적 순탄하다. 누구나 쉬엄쉬엄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사진-곰배령/최치선 기자)


곰배령은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라고 한다. 해발 1100m 고지에 약 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한다. 봄에는 얼러리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랑이, 용암, 투구, 단풍 등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벼운 등산복에 트레킹화를 신고 배낭엔 물과 간단한 먹을거리를 챙겨넣으면 충분한 힐링코스가 바로 ‘곰배령’구간이다. 혼자도 좋고 마음에 맞는 짝꿍이나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여도 즐거운 트래킹을 즐길 수 있다. 

천천히 걸어도 4시간에서 5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는 거리이고 하산할 때는 강선마을 ‘곰배령이야’에서 곰배령 막걸리에 야채전으로 트래킹으로 출출해진 배를 달래면서 담소를 나눌 수 있어 좋다. 
‘곰매령이야’의 주인장은 전라도 광주에서 전국의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던 작가였는데 이곳의 풍경에 푹 빠져버렸다고 한다. 세월이 지나도 이 곳의 아름다움이 떠나지 않아 결국 가족들을 설득해 정착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 몇 년간은 처음하는 음식 장사에 마음과 몸이 고생스러웠지만 이제는 단골손님도 생기고 마음의 여유도 찾았다 
▲ 곰배령 트래킹 구간에 유일하게 정착해 민박집을 제일 먼저 연 '곰배령이야'는 마음씨좋은 사장 내외의 친절과 맛있는 파전을 안주삼아 곰배령 막걸리를 마실 수 있다. (사진=곰배령/최치선 기자)


주인장과 가족들의 인상이 너무나 좋아서 곰배령에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음식 역시 정말 맛있었다.  

곰배령트래킹 코스에서 유일한 음식점이자 민박집으로 꼭 한 번 이 곳에서 곰배령막걸리에 밀가루를 찾기 힘든 온갖 야채가 들어있는 전을 맛보기 바란다. 

곰배령은 경사가 완만하여 할머니들도 콩자루를 이고 장보러 넘어다니던 길이다. 가족단위의 탐방코스로 훌륭할뿐 아니라 죽기 전에 가보아야 할 아름다운 산으로 소개되고 있다. 

곰배령 트래킹 당일코스안내 
소요시간 약 4시간 : 점봉산 산림생태관리센터~(2.0km)강선마을~(3.1mk)곰배령~(5.4km_하산코스)점봉산 산림생태관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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