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기득권 세력의 무책임, 무기력 타파

▲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하고 있다(사진=YTN 캡쳐)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7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했다.

손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했다"며 "우리의 통합은 개혁세력 총집결의 시작"이라고 전하며, 경선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다음은 손 의장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주권개혁회의 동지 여러분!

오늘 국민주권개혁회의는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합니다. 개혁세력을 하나로 모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새로운 나라,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입니다.

대한민국은 3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국민생활의 위기, 동아시아의 위기, 정치의 위기가 그것입니다.

경제 불황과 실업률의 급격한 증가, 그리고 불평등의 심화는 국민생활을 위협하고 청년들의 미래를 어둡게 합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무능하고 어리석은 대통령이 나라를 절단내도록 여야 기득권 정치세력은 나라를 구할 생각은 없이 정권 싸움에만 열중하여 한없이 무기력하고 무책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 앞에서 강했습니다.

좌절하거나 비탄에 빠지는 대신 '내가 나를 대표한다'는 국민주권의 정신으로 촛불을 들고 광장에 섰습니다.

국민의 위대한 힘으로 대통령 탄핵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을 뿐 아니라, '이게 나라냐'를 외치면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의 기치를 높이 들었습니다.

위대한 시민혁명을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국민은 정치권에 시민혁명을 완수할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하나 바꾸는 것을 시민혁명이라 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대개조해서 새판을 짜야 합니다.

국가의 기본 운영원리인 헌법을 바꾸어서, 불평등과 부패의 온상인 재벌중심의 경제체제를 강력한 중소기업 중심체제로 바꾸고, 기득권 세력의 특권유지수단이 된 검찰 등 권력기구를 국민주권의 수단으로 바꾸고, 승자독식의 정치체제를 합의제 민주주의로 바꾸겠습니다. 한국 정치의 주도세력을 기득권 세력에서 개혁세력으로 바꾸겠습니다.

혁신중소기업들이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고, 젊은이들이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고, 걱정없이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고,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가 보장되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도록 해 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민주권개혁회의 동지 여러분! 국민의당 동지 여러분!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에 책임이 있는 수구세력은 정권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자기 패거리가 아니면 철저히 배제하고, 집단적인 문자테러를 가하는 민주당의 패권주의 집단이 정권을 잡는 것도 정권교체가 아닙니다. 그것은 박근혜 패권세력에서 또 다른 패권세력으로 바뀌는 패권교체에 불과합니다.

모든 대세론은 허상입니다. 국민만이 진실입니다.

촛불민심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개혁세력이 나서야 합니다.

안정적으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유능한 개혁세력이 나서야 합니다.

국민들 사이의 이해관계와 정치세력간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력을 가진 개혁세력이 나서야 합니다.

국민주권개혁회의와 국민의당이 바로 새로운 정치, 국가 대개혁의 중심입니다.

정권교체를 이루고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할 주역입니다.

국민의 당과 통합하여 더 나은 정권교체를 이루겠습니다. 함께 잘사는 나라,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고 통일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한국정치의 새판을 짜서 통합의 정치를 열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겠습니다.

국민주권개혁회의 동지 여러분! 국민의당 동지 여러분!

우리의 통합은 개혁세력 총결집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개혁공동정부의 수립에 찬동하는 모든 개혁세력은 함께 해 주십시오.

우리 함께 진정한 정권교체와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의 주역이 됩시다.

변화의 시대에 개혁에 앞장섭시다. 반드시 승리합시다.

2017년 2월 7일

손 학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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