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복판 無창문 건물" 상세위치 등 보도


사진=인민망(人民網)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중국 언론이 뉴욕 소재 미국 정보기관 건물 위치, 모습을 공개해 파문이 예상된다.

관영 신화통신 산하 참고소식망(參考消息網)은 최근 보도에서 뉴욕 맨해튼 중심부에 창문 없는 29층 건물이 하나 있다며 미 국가안보국(NSA) 감청본부가 입주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의하면 이 건물은 핵폭발 충격을 견디기 위해 창문 없이 설계됐다. 69~74년 사이 뉴욕 토마스스트리트 33호에 건축됐다. '타이탄 포인트'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미 통신업체 AT&T가 입주한 것으로 위장돼 있다.

건물 내부에는 1500명 분의 식량이 상시 비축돼 있다. 케이블과 컴퓨터로 가득 차 전세계를 감청한다. 누가 누구에게 전화하는지 등 모든 통화 내역을 알아낼 수 있다.

참고소식망은 "감청 대상에는 유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및 독일, 일본, 이탈리아, 그리스, 프랑스 등 최소 38개 국가가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NSA는 중앙정보국(CIA)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정보기관이다. CIA가 인적 네트워크(휴민트)를 중심으로 첩보활동을 한다면 NSA는 정찰위성 등 첨단장비(시진트)를 중심으로 한다.

NSA는 전직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 폭로로 많은 기밀이 유출됐다. 스노든은 미국의 잠재적 적대국인 러시아로 망명해 폭로 배경이 무엇인지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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