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의 예측불가능성...


▲ 경기도 파주 1사단 도라OP 철책에서 장병들이 철책점검을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김정남의 피살은 예측불가능한 김정은 체제에 대비한 대북 안보강화라는 화두를 던졌다.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북풍의 영향이 탄핵정국과 대선정국에서 보수 재결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재 김정은은 갈 데까지 갔다는 평가다. 고모부 장성택 숙청, 트럼프 미 대통령의 등장 이후 미사일 발사, 북한 아닌 제3 지역에서 자신의 혈육인 형 암살 등에서 예측불허의 공포 폭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4일 피살된 김정남은 장성택과 함께 과거 김정일과 박근혜 대통령의 의사소통 매개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은의 권력이 공고해지는 시점에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남북관계의 경색은 북한의 군사도발에 대한 안보강화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탄핵정국과 대선정국에서 보수 재결집을 이끌어내는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과거 선거 때마다 보수 결집의 수단으로 북풍이 이용됐다.

정부도 북한군 동향과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불상사에 대비하고 있다.

또 한 대선 주자들 역시 자기만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말레이시아와 우리 정부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으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어떤 도발이든 과감한 응징을 할 수 있도록 대비하면서 탈북인사의 보호도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정치적 암살이라면 있을 수 없는 아주 야만적인 일이라며, 정부가 하루빨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안보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면서 잘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예전의 북풍 이상의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김정남의 피살이 보수 재결집을 이끌어낸다면, 향후 탄핵정국과 대선정국의 중요한 변수로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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