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m 거리에서 고도 90m 비행" 로이터


IL-38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미국 유럽군은 14일 폭격기 등 러시아 군용기 4대가 지난 10일 흑해에서 미 해군 구축함에 초근접 접근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4대는 Su(수호이)-24 전투기 2대, IL(일류신)-38 1대 등이다. IL-38은 대잠초계기로 잠수함 수색·탐지·공격은 물론 수상함 폭격에도 동원된다.

4대는 구축함에서 약 180m 떨어진 거리에서 고도 약 90m로 비행했다. 총 3차례 접근했다.

러시아는 중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미국과 '신(新)냉전'을 전개하고 있다. 러시아 전투기가 미 군용기에 수 미터 접근하는 사건도 있었다. 2014년에는 호주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장 앞 해역에 미사일순양함을 출격시키기도 했다.

중국도 러시아와 함께 자유진영에 도발을 일으키고 있다. 근래에는 폭격기 등이 제주도 남방 이어도 상공에 출현해 우리 전투기들이 스크램블(긴급발진)에 나섰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