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사 에어백, 연료파이프 등 탑승자에게 상해 입히고 차량 화재 위험 커

▲BMW홈페이지 캡처

▲푸조 홈페이지 캡처

[투데이코리아 최고운 기자] 국내에 들여와 판매된 수입차 2721대가 제작결함으로 대거 교체된다.

BMW코리아, 벤츠코리아, 한불모터스, 미쓰비시 등 7개 업체가 제작·수입·판매한 33개 차종 2721대의 차량이 제작결함으로 리콜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320i 등 17개 차종 승용차는 운전자석 에어백 인플레이터(팽창 장치)가 수리 시 결함이 있는 일본 다카타사 부품으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다카타사 에어백은 작동 시 부품 일부가 파손되면서 금속 파편이 튀어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이 있어 전 세계적으로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

리콜 대상은 2000년 6월 8일부터 2003년 1월 30일까지 제작된 차량 1357대다.

이 회사에서 수입·판매한 750Li xDrive 승용차 31대(제작일자 2011년 3월 1일∼4월 27일)는 엔진에서 발생한 구동력을 뒷바퀴에 전달해주는 장치의 부품 결함으로 가속이 제대로 안 돼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리콜한다.

중앙 에어백 센서의 프로그래밍 오류로 오작동 우려가 있어 작년 12월부터 리콜 중인 520d 등 3개 차종 승용차는 이번에 리콜 대상이 확대됐다. 2009년 9월 11일부터 2011년 8월 1일까지 제작된 차량 7대가 추가됐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푸조 308 2.0 Blue-HDi 등 4개 차종 승용차는 연료파이프의 결함으로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2013년 11월 12일부터 2015년 1월 20일까지 제작된 883대 차량이 리콜 대상이다.

미쓰비시자동차공업에서 수입·판매한 미쓰비시 RVR 승용차는 테일게이트가 지지대 부식으로 내려앉아 차량 주변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2012년 2월 9일부터 5월 18일까지 제작된 143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220 BLUETEC 등 5개 차종 승용차는 조향 보조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대상은 2015년 1월 30일부터 3월 23일까지 제작된 20대 차량이다.

다임러트럭 코리아의 악트로스 화물차 252대(제작일자 2013년 3월 5일∼2014년 9월 25일)는 프로펠러 샤프트 결함으로, 스포츠모터사이클코리아의 KTM 60 DUKE 등 2개 차종 이륜차 24대(제작일자 2011년 9월 28일∼2016년 6월 3일)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오작동 우려로 인해 각각 리콜한다.

FMK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르반떼 Sport 등 2개 차종 승용차는 조수석 커튼 에어백 인플레이터가 불량이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13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제작된 3대 차량을 교체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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