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춘천 태극기집회.. 촛불 덮어버릴 것"


김진태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열린 횃불시위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강원 춘천. 법사위 간사. 재선)은 16일 "이번 일요일 김제동이 춘천에서 촛불을 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건 좋은데 집회장소가 제가 사는 아파트 앞"이라며 "우연일 것이다. 제가 사는 줄 모르고 하필 그곳 좁아터진 인도변에서 하는 것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몇 백명 모여도 상관 없다. 그냥 만 명 모였다고 할 거니까"라며 촛불시위 전매특허로 평가되는 '인원수 뻥튀기'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파트 주민들은 앰프소리에 귀가 먹먹해도 참아야한다. 촛불은 건들면 안되니까"라며 입주민 항의가 있을 것임을 반어법적으로 전망했다.

또 ​"그런데 같은 날 애국시민들이 춘천에서 태극기집회를 한다고 한다. 어떡하나, 태극기가 촛불을 덮어버리면"이라며 태극기의 승리를 자신했다.

춘천 태극기집회는 19일 오후 2시 거두사거리(로데오상가 앞)에서 열린다. 앞서 17일 오후 4시에는 충남 천안 신부동 아라리오갤러리 광장(신세계백화점 옆)에서 태극기집회가 개최된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