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쇼와 그의 아내 엘렌 커쇼(사진=커쇼 페이스북 캡처)

[투데이코리아=이시원기자] 클레이튼 커쇼의 LA다저스 개막전 7연속 선발 등판은 더 이상 이상한 일이 아니다.

커쇼는 지난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통산 265경기에서 126승 60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했으며, 2011, 2013, 2014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3회, 2014 내셔널리그 MVP, 2011년부터 6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된 LA다저스의 간판스타다.

19일(이하 한국시간) LA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커쇼가 오는 4월 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2017년 홈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커쇼는 팀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도 포기했다.

지난 여섯 번의 개막전에서 커쇼는 4승 무패를 기록했고, 팀은 6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6경기 평균자책점 0.93.으로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이 기록은 1920년 이후 최소 다섯 차례 개막전 선발로 나온 투수 중 릭 말러(0.92) 다음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이라고 한다.

지난해 허리 부상으로 21경기, 149이닝에 그쳤지만, 12승 4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커쇼의 7년 연속 개막전 선발은 내셔널리그 타이 기록이며,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시애틀 매리너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가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중이다.

커쇼는 "개막전에 나서는 것은 항상 특별하다. 시즌이 시작돼 함께 한다는 건 또 재미있는 일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한 팀에서 그 일을 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멋진 일이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한편 커쇼는 매년 비시즌 기간 동안은 아내 엘렌 커쇼와 함께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하기 위한 학교 설립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커쇼의 2017년 연봉은 3457만 1228달러(한화 397억5,691만 원)로 알려졌으며, 그는 높은 연봉을 받아 더 많은 봉사활동 자금이 생겨서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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