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으로서의 신뢰 저버려.. 이것만해도 파면 사유"


박근혜 대통령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2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7차 변론에서 소추위 대리인단은 "세월호 승객 구조 골든타임이 있었지만 피청구인은 아무 것도 안 했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선장은 자기 먼저 살자고 도망갔다. 누군가 퇴선하라는 말만 했으면 승객들은 살 수 있었다. 해경은 승객들을 못 구한 게 아니라 안 구했다. 1차 책임은 이들에게 있다"고 말했다.

"피청구인이 제 시간에 출근해 위기상활실로 뛰어갔더라도 못 구했을지 모른다"며 "그러나 국민이 피청구인에게 바라는 건 위기에 처한 국민 생명을 소중히하고 대통령이 할 일은 다 하는 것이다. 그런 모습을 못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피청구인은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인식도 못 했다. 국민을 못 구한 잘못이 아니라 아예 구하려하지 않은 잘못, 책임을 인식하지 못한 잘못"이라며 "피청구인은 신뢰를 저버렸고 이것 하나만으로도 파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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