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에 의한 단일화 아닌, 유권자 선택에 의한 ‘유권자 단일화’ 주장

▲ 문재인 전 대표와 ‘친노계 좌장’ 이해찬 의원.(사진=더불어민주당)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친노계의 좌장이며 누가 대권과 가장 가까운지 판단하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실용적인 사람이라고 평가 받는 이해찬 의원이 포문을 열기 시작했다.

최근 막말 논란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이해찬 의원은 "잘 아는 사람"이지만, "전투력보다는 막말"이 앞선다며 차기 도지사 선거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친구지만 너무 망가져 정신줄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3일 이해찬 전 총리는 한겨레 TV 시사탐사쇼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하여 여권 대선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대해서는 김어준의 "전투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에 반문했다.

이어 "그런 분이 국가를 맡으면 안 된다"며 "우리나라 보수가 그렇게 수준이 낫지 않지만, 성향이 달라서 그렇다”고 주장했다.

그는 홍 지사는 다음 선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황교안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 “여권 스스로 분열되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게는 좋다. 다만, 대통령 권한대행을 한다는 사람이 국가를 또 대행에게 맡기고 출마한다는 것은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것으로 도리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우리는 70년대 박정희 정권 밑에서 힘들게 싸워왔던 친한 친구”라며 “탄핵을 주장하다가 반대집회에서 거꾸로 주장하고 있다. 정신줄을 놓으면 그럴 수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 의원은 SNS를 통해 “후보 단일화, 당 간의 연합. 이런 건 너무 낡은 것이고 이제는 ‘유권자 단일화’, 즉 유권자 스스로가 한 명의 후보로 통일하는 격조 높은 유권자 시대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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