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투데이 코리아=이준석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6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서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추가 기소 사건의 심리 계획을 밝혔다. '비선실세' 최순실 사건을 기존 재판과 당분간 별도 심리하기로 한 것이다.

재판부는 최씨 사건에 대해선 "당분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공판준비절차를 준비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당분간 두 사건을 별도로 진행하기로 한 것은 삼성 관련 부분의 공소장 변경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검찰 측에 "특검이 삼성에서 미르·K재단에 출연한 걸 제3자 뇌물로 기소했다"며 "직권남용에 관여된 삼성 부분은 어떻게 할 건지 의견을 말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 측은 이에 "아직 기록을 검토하지 못했다"며 추후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