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사퇴 배경에 이재용 구속 등 ‘기업위기’ 영향 있나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지난해 9월30일 오전 서울 중구 적십자 본사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고액 기부자 모임 '레드크로스 아너스 클럽(RCHC)' 출범식에서 감사패를 받은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서다은 기자] 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한다.

홍 관장의 갑작스런 사퇴 결정에 대해 삼성미술관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으나, 최근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 데 이어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는 등의 그룹 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미술관 한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거라 사퇴 배경에 대해 확실한 내용은 모른다"면서 "아직 후임 관장은 결정된 바가 없고, 당분간 홍라영 총괄부관장과 이준 부관장이 협의해서 미술관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관장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으로,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한 이래 관장직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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