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을 내놓는다’는 말과 ‘자살’은 다른 것...언론의 만행

▲ 정미홍 트위터 캡처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탄핵 선고 하루 전, 서울시 홍보담당관을 지내고 보수 논객으로 활동하는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대한민국 언론 집단은 망조가 들었기 때문에 망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이 병들어 죽는다”고 강하게 언론을 비난했다.

9일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제가 탄핵 인용되면, 목숨 내놓겠다 했더니 무슨 자살 선언이라도 한 것처럼 언론들이 다투어 보도해주는군요. 중조동·포털·종편 망해야 한다고 떠들었더니, 저한테 전화 한 통 없이 말의 느낌을 왜곡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로서는 잘됐다 싶었겠죠"라며 "저는 불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걸 강력하게 천명한 겁니다. 미친 반역 매국 집단이 판치는데 제가 왜 그들을 버려두고, 그야말로 누구 좋으라고 죽습니까?"라며 자신이 밝힌 글의 의미를 친절하게 설명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8일 SNS에 "만약 탄핵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을 내놓겠습니다. 저 불법적이고, 사악한 반역, 범죄 집단, 남창과 결탁하여 나라 분탕질 치고, 세계에 대한민국 개망신시킨 민주화 팔이 집단 몰아내는 데 모든 걸 걸고 싸우다 죽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언론 보도를 통해 정 전 아나운서의 트위터 글이 알려졌고, 정미홍 이름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하여 정 전 아나운서는 많은 언론이 자신의 진의를 왜곡했다며, 망조가 든 언론이라며“중조동, 포털, 종편 망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진실을 붙잡고, 불의에 맞서 나라를 바로 세우자는 국민이 많은 게 꿈같다.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애국자 나셨네요. 약속 꼭 지키시길!”, “목숨을 내놓겠다. 이 문장은 아무리 다르게 해석해도 임의로 목숨을 끊겠다는 말이 맞는데요? 탄핵이 인용될 것 같아서 겁나죠?” 등 정 전 아나운서를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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