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각하·기각 시 직접 발표, 인용 시에는 측근이"


▲생각에 잠긴 박근혜 대통령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선고 직후 입장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9일 "탄핵 각하·기각이든 인용이든 선고가 내려지는대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각하나 기각 시 직접 발표하고 인용 시 측근을 통해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탄핵 각하·기각 시를 대비해 청와대 외곽에는 9일 새벽부터 경비병력이 증강배치됐다. 촛불시위대가 '청와대 함락'에 나설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기각 시 혁명"을 언급한 바 있다.

청와대는 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이 날 수석비서관회의를 갖고 헌재 선고 이후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탄핵 각하·기각 결정이 내려지면 박 대통령은 내년 2월 24일까지 임기를 모두 채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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