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할 일 적어

▲ 전여옥 의원이 9일 오전 정론관에서 새누리당을 탈당 국민생각에 입당한다고 기자회견을 끝내고 박세일 대표와 함께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투데이 코리아=이준석 기자] 전여옥 작가는 9일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으로서 마지막 할 일”이라는 제목의 장문을 글을 기재했다. “‘헌재의 결정에 모두 승복하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적었다.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상황에 대해 전 작가는 “국민들은 지금 불안합니다. 탄핵을 반대하는 분들의 죽음을 거론하는 말과 인정할 수 없다는 거친 협박이 본편보다 더 자극적인 예고편처럼 나오고 있어서 입니다”라고 하며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시민들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최후진술 의견서에 “저는 앞으로 어떤 상황이 오든, 소중한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모아 지금의 혼란을 조속히 극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나겠습니다”라고 적은 것을 언급했다.

글의 끝부분에 대통령이 시위를 중단해달라는 편지를 보낸다면 “진심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을 대통령으로서 사랑했다는 ‘마지막 러브레터’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3 ㆍ1절 반(反)탄핵 시위를 앞둔 2월 28일 박 대통령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에 ‘고맙다’라는 답장을 보냈다”며 “제 생각에는 위의 ‘헌재 최후진술’은 헌재 기각될 때 ‘대통령으로서의 아량을 베풀어 다 품겠다’는 의도인 듯”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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