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7시 16분에 떠나 45분경 삼성동 사저 도착 시간 '3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12일 오후 7시 16분경 삼성동 사저로 가기위해 청와대 정문을 나오고 있다.(사진=청와대사진기자단)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제18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2013년 2월 25일 청와대에 입성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된 지 3일만인 12일 저녁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옮겼다.

20여 년의 청와대 생활을 마무리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30분'이었다.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7대 차량으로 이동하기 전,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서 직원 500여 명과 인사를 나눈 뒤 차량을 타고 곧바로 청와대를 떠났다. 또 삼성동 사저에 도착해서는 친박계 의원들과 웃으며 담소를 나눈 뒤 곧바로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예상과 달리 박 전 대통령은 직접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 도착을 김진태, 윤상현,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과 허태열, 이병기,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기다리고 있었으며, 지지자 천여 명이 몰려와 취재진들을 향해 욕설과 고성을 퍼부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 동안 사저 경호와 시설 문제로 준비할 시간이 필요해 청와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1963년부터 1979년까지 16년, 2013년부터 2017년 3월까지 4년여, 총 20여 년의 청와대 생활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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