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전 대표 영입인사, ‘잇단 구설수’...즉시 사표 수리

▲ 손혜원의원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문재인 전 대표가 영입한 손혜원 의원이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하여 ‘계산된 죽음’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자, 문재인 전 대표 경선캠프 홍보 부본부장직을 사퇴했다.

지난 9일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에 손혜원 의원, 정청래 전 의원, 이동형 작가,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했다.

이동형 작가가 "대한민국 정치지도자 중 승부사적 기질이 큰 사람"으로 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자, 정청래 전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은 진짜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라고 말했다.

이에 손 의원이 "마지막으로 가실 때도 계산됐다"고 언급하자, 정 전 의원은 "그거는 계산 안했지"라고 받아쳤다.

다시 손혜원 의원이 "계산한 거지. 내가 이렇게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이 끝날 거라고 했고, 실제 끝났나, 수사나 이런 것들은"이라고 밝혔다.

한 패널이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검찰 수사가 끝났다"고 답한 것이 방송 내용이었다.

지난 12일 방송이 유투브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팟캐스트는 해당 방송 분량을 삭제했다.

손 의원은 문 전 대표 경선캠프 홍보 부본부장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문 전 대표 경선캠프측은 논란을 차단하고자 즉각 수리했다.

한편 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무지의 소치였다. 정치인의 계산에 대한 주제에서 고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고인의 비장했던 심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더민주 지지자 모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 의원의 사죄 발언 중 ‘계산된 죽음’ 을 ‘고인의 비장했던 심정을 표현’했다는 표현도 동일한 말 장난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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