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 신분으로 보좌 적절한 것 인가


▲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박근혜 전 자택 입구로 들어오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준석 기자] 지난 12일 관저를 나온 박 전 대통령을 윤전추, 이영선 행정관과 청와대 의무실장 등이 동행했다. 행정적으로는 윤전추 행정관은 현직 청와대 직원이어서 사표를 내고 청와대를 떠나야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할 수 있다.

현직 신분인 청와대 행정관이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의 수발을 드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윤 행정관은 여전히 청와대 행정관 신분이기 때문에 그가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현직에서 물러 나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경호 인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전추 행정관은 배우 전지현 등 연예인들을 상대한 전직 유명 헬스트레이너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임기중 3급 행정관으로 발탁돼 '헬스트레이너 행정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후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2차 변론에 출석한 윤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당시 관저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한편 대통령 옷값을 대통령이 직접 지불했다는 증언을 내놨다. 이외의 질문에 대해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해 불성실한 답변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이영선 행정관은 경호관으로 사저 경호팀에 합류할 수 있지만 지난달 28일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이 사용한 차명 휴대전화 50여대를 개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때문에 이영선 행정관이 향후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될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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