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차가 될지 주목


▲ 테슬라 자동차


[투데이코리아=이준석 기자]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Tesla)’가 15일 한국서 판매를 개시한다.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스타필드 하남’ 2층에 마련된 테슬라 매장을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17일 부터는 서울 청담동에 있는 ‘청담 스토어’ 도 문을 연다.

해외 전기차가 국내에 도입되지만 전기차는 충전을 해야하기 때문에 전국적인 충전인프라가 구축되어야 수요가 늘어나고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리고 테슬라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은 받을 수 없다. 현재 정부는 공용충전소 이용 10시간 내 완속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테슬라는 배터리 용량이 크기 때문에 완충까지 10시간 이상이 소요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테슬라는 환경부 인증을 받은 스포츠세단 ‘모델S 90’부터 판매한다. 고객 인도는 6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온라인을 통해 모델S 90D 시승이 가능하다.
‘모델S 90’은 시속 100km 경우 한 번 충전만으로 512㎞를 달릴 수 있지만 환경부 측정 기준에 따르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378㎞이다.

모델S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2.7초로, 고속 주행 때는 자율주행의 일종인 오토 파일럿 기능도 지원된다. 17인치 터치스크린, 미세먼지 등 오염 물질을 99.97% 걸러내는 공기 정화 시스템 등 편의 시설도 ‘모델S 90’ 장점으로 꼽힌다.
판매가는 1억2100만원(부가가치세 포함)부터 시작한다. 풀옵션은 약 1억6100만원이다.

다만 테슬라가 국내 첫 도입인 만큼 충전 인프라 구축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진행되느냐는 국내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모델S 90을 급속 충전하면 100% 충전까지 약 4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기본 사양 약 1억 2100만원, 풀옵션 약 1억 6100만원(현금 일시불 기준)이다. 테슬라 측은 “정부 보조금이 없지만 모델S를 5년 타면 가솔린 차량 대비 유류비를 약 1189만원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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