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댓글조작 논란 앞 홍석현, 美 특사로

'JTBC 태블릿PC 보도 최대 수혜자, JTBC 사주 중용' 논란
기사입력 2017.05.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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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중앙일보 댓글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문재인 정부 미국 특사에 임명될 것으로 전망돼 눈길을 끈다.

JTBC '태블릿PC' 보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이 촉발됐다는 점에서 JTBC 사주였던 홍 전 회장이 박 전 대통령 탄핵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문재인 대통령 미국 특사로 내정된 게 보기 좋지만은 않다는 여론도 있다.

지난달 18일 홍 전 회장은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문 후보가 외교통일 관련 내각에 참여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더 안정적일 것 같다"며 문 대통령을 지지한 뒤 "미국 특사 등 제안이 온다면 도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국 특사 내정은 문 대통령이 사실상 홍 전 회장 요구를 받아들인 셈이어서 '유착 의혹'은 한 층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 전 회장이 2005년 주미 한국대사를 지낸 이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미국 특사 내정은 능력중심 인사라는 반론도 있다.

'중앙일보 댓글조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앙일보 사주였던 홍 전 회장이 문재인 정부에서 중용된 것도 눈길을 끈다. 11일 중앙일보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가족 상습체납 기사가 오르자 중앙일보 공식 계정 아이디로 "조국 본인도 이사였다"는 댓글이 올랐다.

중앙일보 페이스북 담당자가 사적 견해를 올리려다 실수로 회사 아이디로 올렸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댓글조작 논란이 일었다. 중앙일보는 기본적으로 조선일보, 동아일보와 함께 보수언론으로 분류되어 왔다.

한편 중국 특사로는 박병석 의원이, 일본 특사로는 문희상 의원이, 러시아 특사로는 송영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12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송 의원이 2013년 2월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았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통령이 외국인을 직접 초청해 크렘린에서 훈장을 수여한 건 사실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송 의원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러시아, 중국과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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