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출정식 洪, 장소나 바꾸고 주장해야"


태극기집회에 빠짐없이 참여해 국민과 소통한 김진태 후보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진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16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지사는 출정식 장소나 바꾸고 '박근혜 지우자'고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홍 지사는 14~15일 이틀에 걸쳐 '박근혜 대통령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우파는 총결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홍 지사는 '머릿속에 지우개'가 있는지 모르지만 그게 지운다고 지워지는 건가"라며 "저는 가슴 속에 안고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게다가 박 대통령을 지우겠다는 분이 박 대통령이 정치적 고비가 있을 때마다 방문한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연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거기 가면 박통이 생각나지 않을까"라며 "홍 지사는 출정식 장소나 바꾸고 박근혜 지우자고 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우리 당 경선룰이 최종확정됐다. 1차 시험 면제받는 분 없이 모두 공정히 시험을 치르게 돼 다행"이라며 "훌륭하신 많은 선배님들께 많이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태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벌써 대통령 다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규탄했다.

"문 전 대표께서 청와대기록물이 파기되지 않도록 청와대를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했단다"며 "벌써 대통령 다 된 것처럼 검찰에 지시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거기 따를 것인가. 대통령기록물법에 따라 기록물이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고 있을 뿐인데 무슨 염려가 있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혹시 봉하마을로 통째로 흘러간 국가기록물의 '추억'이 떠올라서인가"라며 문 전 대표 측 치부를 건드렸다.

김진태 후보는 "대통령 되겠다는 분이 바로 그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라는 정신세계에 아연실색한다"고 비판했다.

"미 대선후보가 백악관을, 영국 수상 후보가 다우닝가 10번지를, 불란서(프랑스) 대통령 후보가 엘리제궁을 압수수색하라고 할까"라며 세계 유례가 없음을 지적했다.

​또 "우린 품격 있는 정치를 원한다"며 문 전 대표의 '대통령 행세' 중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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