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Fed) 기준금리 0.25%p↑...'통화금융대책반 회의' 개최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투데이코리아=장시윤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0~0.75%에서 0.75~1.00%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16일 오전 3시(한국시각)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반응을 살펴보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16일 오전 8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미 연준 FOMC 회의는 찬성 9표, 반대 1표로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0.25%p 올린 뒤 2017년도 첫 번째 인상을 결정하였다.

연준은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경제활동 촉진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금리가 낮은 수준이라며 올해 중 총 2차례의 추가 금리인상 단행을 밝혔다.

옐런 연준 의장은 성명을 통해 금리인상 이유를 “고용시장 개선과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미국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으므로 앞으로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정할 것이라는 밝혔다.

한편 한은 통화금융대책반 회의에서는 연준 금리인상(연 0.50~0.75%→0.75~1.00%)이 예상과 부합한 가운데 향후 정책금리 예상 경로도 종전과 같아 일부 시장참가자의 금리인상 속도 가속화 우려가 크게 완화되었다고 판단했다.

단, 향후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외에도 미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정책, 중국의 한국 사드보복 정책, 유럽 정치 상황 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대외여건의 변화와 그 영향을 지속해서 예의주시하기로 했다.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는 부총재를 반장으로 국제 담당 부총재보, 금융시장 담당 부총재보, 공보관, 국제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투자운용1부장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한은은 국내외 금융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정부와 협력하여 시장안정화 대책을 적기에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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